뇌압 조절이 안되면 나타나는 증상

뇌 안의 압력(두개내압, Intracranial Pressure)이 정상 범위를 초과하거나 급변할 경우 발생합니다. 이로 인해 신경조직이 압박되거나 혈류가 차단되며,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 

 

 

▣  뇌압 상승 시 주요 증상

1. 두통

– 가장 흔한 초기 증상으로, 특히 아침에 심하고 구역감을 동반함

– 머리를 숙일 때, 기침할 때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음

 

2. 구역감 및 구토

– 뇌압 상승이 연수의 구토 중추를 자극하여 발생

– 메스꺼움 없이 갑작스럽고 분출성 구토가 특징적임

 

3. 시야 이상 및 복시(겹쳐 보임)

– 시신경이 압박되거나 유두부종(시신경 부종)이 생기면 시야 흐림, 복시, 시력 저하 발생

– 특히 밝은 빛에 민감해지며, 중심 시야가 흐려질 수 있음

 

4. 의식 저하 및 혼란

– 뇌압이 높아질수록 뇌혈류 감소와 함께 의식 수준 저하, 졸림, 반응 둔화 발생

– 심한 경우 혼수(coma)로 이어질 수 있음

 

5. 어지럼증 및 균형장애

– 전정기관이나 소뇌에 압력이 영향을 주면 방향 감각 상실, 불안정한 보행 유발

 

6. 경련 및 발작

– 뇌피질에 과도한 자극이 가해지면 전신 또는 국소 발작이 발생할 수 있음

 

7. 호흡 변화

– 뇌간 압박 시 호흡 리듬 이상(쿠스마울 호흡, 체인스토크 호흡 등)이 나타남

 

8. 뇌신경 마비

– 특히 6번 뇌신경(외전신경) 마비가 흔해 복시나 안구 움직임 장애가 나타날 수 있음

 

 

 

 

▣  만성 뇌압 상승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

1. 만성 두통, 인지 저하, 집중력 저하, 시력 서서히 악화
2. 보행 이상, 요실금, 치매와 유사한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→ 정상압 수두증(NPH) 의심
3. 어린아이의 경우 두개골 봉합이 닫히기 전이라면 머리 둘레 증가, 안구 돌출, 성장 지연 등이 발생

 

▶  응급 상황 시 신호

1. 의식 소실 또는 빠른 저하
2. 심한 구토와 두통이 동반될 때
3. 시야가 갑자기 좁아지거나 실명에 가까운 시력 손실
4. 발작 후 회복이 느리거나 반복되는 경우

→ 즉시 병원 진료 필요

 

▣  결론

뇌압 조절이 실패하면 단순한 두통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신경학적 응급 상황까지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특히 두통, 시야 변화, 의식 저하, 반복적인 구토가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두개내압 상승을 고려한 신경학적 진단과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. 조기 인식과 빠른 대응이 뇌 손상 예방과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.